[앵커]
내렸다하면 무섭게 쏟아지는 이번 장맛비, 자세한 내용 아는기자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문화스포츠부 조현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오늘은 거의 종일 비가 내리던데, 얼마나 내렸습니까?
네, 레이더 영상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보시면 비구름이 한반도 거의 전체를 덮고 있죠.
그만큼 거대한 구름이고 엄청난 빗방을을 품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오늘 하루 서울 노원구와 인천 송도에는 100mm 가까운 비가 내렸습니다.
비의 패턴에 다른점이 있다면, 그제까지 만해도 비가 짧고 굵게 내리다 그쳤잖아요.
그런데 오늘은 종일 내리다 중간중간 비가 세졌습니다.
오전 11시 무렵 길쭉한 빨간 구름대가 걸쳐 있는 서울경기 경우 시간당 30mm의 비로 아마 점심시간 불편하셨을 겁니다.
[질문2] 그런데 밤사이 더한 비가 예보돼 걱정이에요.
네, 우리나라 서쪽에 큼직하고 빨간 덩어리 보이시죠.
오늘 밤부터 쏟아질, 수증기를 잔뜩 머금은 비구름입니다.
기상청 초단기 예측 프로그램으로 오늘 밤 상황을 전망해보겠습니다.
물론 오차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해 주시고요.
밤 10시쯤 서쪽에 있던 빨갛고 노란 비구름이 내륙으로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자정 넘어서부터 4시 사이 강한 비가 지날 걸로 보입니다.
심한 경우, 한번에 80mm의 엄청난 비가 쏟아질 수 있습니다.
[질문3] 시간당 80mm라는 게 상상이 안 돼요. 어느 정도의 위력입니까?
네, 영상 하나 먼저 보실까요.
2020년 7월 부산의 한 지하차도입니다.
순식간에 빗물이 차 오르죠.
이날의 침수로 3명이나 사망했습니다.
이 참사를 만든 건 시간당 81.6mm 쏟아진 폭우였습니다.
대규모 재해까지 발생시키는 위력인거죠.
강수량별로 사람이 느끼는 정도를 구분해봤습니다.
시간당 30mm만 내려도 센 비로 분류가 되고요.
50mm은 폭포수가 떨어지는 정도고, 80mm는 가슴이 답답해지고 공포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 밤 상황이 심한 경우 그럴 수 있는 겁니다.
[질문4] 이번에는 중부에만 비가 세게 오는 건가요?
아닙니다. 남부지방도 차츰 심해집니다.
오늘 밤사이 중부에 물 폭탄을 쏟은 뒤 장마전선이 점차 내려가면서인데요.
남부는 내일 밤부터 비가 강해집니다.
그런데 남부는 이미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장마가 시작해 지난 3주 사이에 광주와 경북 영주엔 1년치 비의 절반이 내렸습니다.
[질문5] 산 주변에서는 더 걱정이 클텐데 우리가 알 수 있는 위험 전조증상 이런 건 없을까요?
있습니다.
산사태 전조증상과 차량으로 나눠봤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내용 외에, 바람이 불지 않았는데 평소보다 나무가 흔들리거나 기울어져 있는 경우, 산길 등을 걷다가 땅이 물렁물렁한 곳 이런 경우입니다.
또 하나, 산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그 안에서 분열이 일어나는 듯한 '굉음'이 나는데요.
사람이 들을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또 하나 기억하실 건, 지하 주차장에 물이 차면 '내 차를 빼러' 가기 마련이죠.
그런데 참아야 합니다.
지하는 물이 서서히가 아닌 급격히 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조현선 기자였습니다.